지금 소개드릴 작품은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만들고 나서는

매우 잘 사용하고 있고

저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라,

 

소품이지만 소개해 봅니다.

 

 

키보드 손목 받침대입니다.

시중에 파는 제품들을 여러 종류로 이것저거 써 보긴 했는데

딱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했습니다.

 

직업이 프로그래머이다 보니

거의 하루의 2/3는 키보드와 같이 보내는 데요.

 

요즘 들어 확실히 손목에 무리가 가는 느낌을 자주 받고 있어 

정말 이러다가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생겼을 수도...)

 

소프트 재질부터 해서 몇 개 써봤는데 디자인적으로도 

마음에 드는게 없었고, 사용하고 나서도 별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동료 개발자분이 원목으로 만든 손목받침대를 사서 쓰는걸 보고

한 번 빌려서 써 봤는데... 좋았습니다. 

 

원목의 느낌도 좋았고 하드한 재질이 더 효과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구를 만들고 남은 짜투리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남아있는 18T 레드파인으로 만들었는데요.

다행히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와 두께가 아주 잘 맞았습니다.

 

손을 올렸을때 손목에 닿는 부분이 불펴하지 않도록

한 쪽 끝면은 사선으로 깎아내고 각지지 않게 사포질을 충분히 하였습니다.

 

 

보통은 나무로 뭔가를 만들면 반드시 바니쉬를 칠하는데요

이 손목 받침대는 손목이 닿을때  원목그대로의

나무결을 느끼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바니쉬 마감은 하지 않았습니다.

 

기계의 차갑고 딱딱한 느낌의 키보드(기계식 키보드)와 원목의 받침대가 

대조적이지만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보통 키보드 우측에 숫자키가 없는 이런 키보드를 텐키리스 키보드라고 하는데요

텐키리스 키보드의 사이즈에 맞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얼마 걸리지 않는 시간으로

뚝딱 만들긴 했는데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

 

 

높이가 아주 절묘하게 딱 맞습니다.

 

18T 레드파인입니다.

각진면이 없도록 사포질은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이상, 

수제 원목 키보드 손목받침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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