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음식점은 글로벌 체인인 

'피에프 창'입니다.

집 근처 롯데몰에 입점해 있는데, 근처에 식사를 하로 갈때  지나가면서 구경만 했지 들어갈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태국,베트남 요리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데다가 (태국여행만 3번을 갔다 와서...질렸다는...)

겉으로 봐도 음식값이 꽤나 나갈 것 같은 분위기라 갈 이유가 없었는데요.


어쩌다 가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랑 아이들이 어머니가 오셨을때 같이 점심을 먹으로 왔다고 하네요.

어머니가 은근 식당 분위기를 따지셔서 여기를 왔다고 했는데

어머니도 아이들도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고 하고...

 

어머니가 집으로 가실때, 꼭 가족들과 같이 가 보라고 하셔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주위의 다른 식당들을 압도하는 입구 비주얼입니다.
입구 왼쪽 공간에는 칵테일 바 구조로 되어 있어 혼자서 간단한 식사와 술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네요.

아래는 위키에 소개되어 있는 피에프창의 개략적인 내용입니다. 

피에프창(P. F. Chang's China Bistro, 나스닥: PFCB)은 미국의 중화요리 연쇄점으로 애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3년 폴 플레밍(Paul Fleming)과 필립 창(Philip Chiang)이 스코츠데일에서 설립했다. 상호는 폴 플레밍의 머리 글자인 ‘P.F.’와 필립 창(Chiang)의 성을 따서 붙여졌다. 아시아 음식점인 페이웨이(Pei Wei Asian Diner)의 모회사이다.

설립한지 25년 가까이 되어 가는 꽤 역사 깊은(?) 아시안 음식인 것 같습니다.

역사만큼이나 음식의 맛도 깊은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중국인이 중국음식으로 시작한 식당이라 그런지

중국 진시황릉에서나 나올법한 중국 무사의 동상이 식당 가운데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스메뉴와 단품메뉴로 구분되어 있는데

 '라이스'류의 요리와 '누들'류의 요리로 구분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메뉴의 사진으로만 봤을때는 여느 아시안 음식점의 비주얼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가격은 역시,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비싸지 않았습니다.

실제 음식이 나오는 걸 봐야 하겠지만 보통 식당의 대중적인 단품메뉴-돈까스,탕류-들과의 가격차이가 

1,2천원 정도의 수준으로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세트 메뉴는 2가지 종류였는데

둘 다 우리가 먹어보려고 한 메뉴들이 빠져 있어 'Best'위주의 단품 메뉴들로 주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독특하게 수저와 젓가락을 종이캡에 따로 넣어서 주네요.


20개 이상의 나라에 290개 이상의 체인점이 있다고 합니다.

중동지역에도 꽤 체인점이 많이 있는것이 특이합니다.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사우디... 뭐 중동의 부유국가들이긴 하네요.


생수에 얼음을 띄워 각자 하나씩 주는데

안 그래도 환경보호 차원에서 일회용 스트로크를 쓰지 말자는 분위기인데

굳이 물잔에 스크로크를 꽃아 줄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중에 처음으로 나온 요리입니다.

'스파이시 치킨'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를 매콤달콤한 칠리소스로 볶아서 흰 쌀밥과 같이 나온 피에프 창의 인기메뉴 중 하나라고 합니다.

보기에는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데요. 


실제로 먹어보면

 바삭한 식감과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소스가 닭고기와 잘 어우러져

예상외의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소스에 밥을 버무려 같이 먹으면 치킨과의 궁합도 좋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밥도 많이 나오고, 소스도 비벼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많습니다.


치킨은 단언컨데

왠만한 프렌차이즈 치킨집의 치킨보다 몇 배는 더 맛있습니다.

튀김의 식감과 닭고기의 신선함, 소스의 맛 모두 훌륭했습니다.

치킨의 양이 살~~짝 부족하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대식가라...;;)  


같이 나온 계란스프도 정말 맛있더군요.

일반 계란국이 아닙니다.

걸쭉한 계란 스프입니다. 중국집에서 요리코스를 시키면 먹을 수 있는 

게살스프에 게살만 빠진 스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시킨  '스파이시 치킨 쌀국수' 가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얼큰하고 메울것 같은데요. 

얼큰하기는 했지만 많이 맵지는 않았습니다.

닭고기와 표고버섯으로 육수를 우려냈다고 하는데요.


독특하게 방울토마토가 들어가 있어 

얼큰하고 진한 육수맛에 약간의 새콤맛이 같이 올라오네요.


흠...

우리가 보통 먹는 짬뽕의 상위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까요?

국물맛, 라이스 누들의 식감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들도 잘 먹네요.


생각보다, 비주얼보다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진짜 매운 요리는 메뉴명 옆에 고추모양의 아이콘이 붙어있는데

이 요리는 아이콘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세 번째 메뉴인 '프라이드 라이스 치킨'이 나왔습니다.

마늘쫑과, 다진 닭고기를 강한 불에 볶아서 볶음밥위에 올린 독특한 볶음밥 요리입니다.

우선 비주얼은 합격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볶음밥류를 매우 좋아하고, 요리로도 많이 해 먹는 편인데

밥알의 상태나 향, 야채의 식감등 모두 훌륭했습니다.

향긋한 마늘쫑과 강한 불로 볶아낸 치킨과 밥이 잘 어울립니다.

한 입 크게 떠서 넣었는데 

숙주나물의 아삭함과 마늘쫑의 향긋함이 더해져서 아주 고급스런 볶음밥을 먹는 듯 합니다. ^^

일반 철판볶음밥이나 중국집의 볶음밥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우리 첫째딸이 제일 좋아하는 '팟타이 쉬림프'입니다.

새우랑 튀긴두부가 들어가 있는데요. 아주 맛있습니다.

태국여행을 세 번이나 다녀왔고 

태국 현지에서도 매일 한번 이상은 이 '팟타이'를 먹었는데

여기 피에프창의 팟타이가 제 입맛에는 더 맞는것 같습니다.


사실 태국음식에 좀 질려있는 상태였는데

여기에서는 전혀 그런 질리게 하는 맛을 느끼지 못하였는데요...


아무래도 퓨전 음식점이다 보니 한국인 취향에 맞게 향이나 간을 좀 다르게 해서 그런지

 주문한 요리 모두 태국이나 베트남 현지의 음식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국음식처럼 

자연스럽게 잘 먹은것 같습니다.


주문한 요리 모두 어떤게 더 맛있다고 하기 힘들 정도로 

모두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단품요리들의 가격대가 구천원대에서 만원초반로 구성되어 있어

요리의 완성도나 충분한 양과 비교하자면 매우 적정한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요리 4개를 시켰는데 5만원대 가격에 4인 가족이 부족하지 않게 잘 먹었다면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외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오면 세트메뉴도 시켜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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