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는 언제 지나갈까요?

입추가 지났는데 가을의 문턱을 0.001%도 느낄 수 없는 날씨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에 더 유의해야 합니다. 

더 잘 먹어야 합니다.

이런 더위에 맞서기 위해서 가만히 있어도 몸의 각 기관들이 엄청난 열량을 소모할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후쿠오카 함바그' 입니다.

고기는...가장 훌륭한 열량보충제중에 하나이니까요.




집 근처 롯데몰에 입점해 있는데

지금까지 2번 갔었습니다.


둘 다 함박스테이크 맛 자체는 좋았습니다.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양에 비해서는 좀 높다는 생각입니다.


후쿠오카 함바그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메뉴로 구분됩니다.



생다짐육을  달궈진 돌판에다 조금씩 떼어서 구워먹는 '구워먹는 함바그' 메뉴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함박 스테이크' 메뉴로 구분됩니다.


첫번째 방문시에는  '구워먹는 함바그'를 먹었는데

확실히 맛은 있었으나 역시 양이 가격대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나름 은근히 귀찮았습니다. 

고기도 연한 소고기라 적당히 잘 구어야 맛있습니다.


두번째 방문시에느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데미 함박 스테이크'를 먹어 보았습니다.

보기에는 양이 상당히 부족할 것처럼 보이는데

역시 고기가 그런지 먹고 나서는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포만감이었습니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두께입니다.

고기의 육질은 매우 연하고

육즙도 적당히 베어 나오며 철판에 깔려 있는 소스도 적당한 간과 맛으로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사이드로 나오는 쏘세지와 감자샐러드도 맛이 좋았습니다.

쏘세지가 정말 예상외로 맛있었습니다.



둘째가 함박 스테이크는 별로라며 카르보나라를 시켜달라고 하네요.

파스타 킬러입니다...


메뉴명은 '일식 까르보나라'입니다.


물론 카르보나라를 먹으면서 아빠의 함박 스테이크도 같이 뺏어 먹었습니다. 많이...

물론 아빠도 까르보나라를 뻇어 먹었습니다. ;;


맛이 독특했습니다. 

일반적인 이태리 스타일의 까르보나라 맛이 아닙니다..


뭔가, 느끼한 맛보다는 좀더 동양스러운 맛이라고 할까요? 

쯔유로 간을 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소스의 색도 연한갈색을 띄고 간간한 맛과 강한 마늘향이 올라옵니다.


 맛과 향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가루는 별로였습니다. 

아무리 퓨전 음식이라고 해도. 까르보나라에 김가루는 너무 점접이 없는 재료라는 생각입니다. 

비주얼적인 부분도 그렇고, 씹히는 느낌과 맛이 썩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다시 시켜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함박 스테이크는 양을 좀 걱정하긴 했는데

먹고 나서 꽤나 든든하고 맛 자체도 좋았습니다. 


육질이나 소스, 육즙 모두 평균이상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이런 무더운 여름에 너무 차가운 음식보다는

가끔식 육류섭취를 해서 칼로리를 보충해 주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절기를 거스리는 계절은 없다고는 하는데 입추가 지났으니 좀 꺽이기는 할까요?

이런 무더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얼마 안 남은(?)여름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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