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 풀 꺽였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더위가 언제 갈지 걱정이 많았는데 역시, 절기는 거스를 수 없나 봅니다.


다만, 

비가 또 너무 많이 오네요.


너무 더워도 탈,

너무 비가 많이 와도 탈,

너무 바람이 불어도 탈,


역시,

'과유불급' 이라는 말은 진리인것 같습니다.


타들어가는 듯한 더위와 가뭄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폭우피해로 힘들어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부디 잘 극복해 나가시길 빌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식, 아니 맛집은

수제버거집으로 꽤나 유명한 강릉의 '폴앤메리'입니다.


강릉은 은근히 먹거리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감자옹심이, 교동반점, 초당순두부등 

대부분 이름은 한 번씩 들어봤을 만한 이 음식들은 강릉의 음식들입니다.

'커피'도 유명하죠.


저희 가족이 강릉에 여행가면 항상 들리는 곳 중의 하나가

지금 소개하는 '폴앤메리'입니다.


사실 햄버거는 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음식이죠.


더욱이 신선한 야채와 좋은 품질의 

고기로 직접 만드는 수제버거집은 너무나 매력있는 먹거리입니다.



글 아래에 별도로 위치를 소개할 텐데요.

강릉에는 시내에 있는 '본점'과 강문해변가 바로 앞에 있는 '강문점' 두군데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릉 현지인들은 본점을 많이 이용하실 테고

여행객들은 대부분 강문점을 이용하지 않을 까 싶네요.


저희는 두 군데 모두 가봤습니다.


둘 다 맛있었습니다. 

저는 본점이 조금더 맛있었던 것 같네요. 느낌일 수도 있고

그 때 배가 더 고파서일 수도 있습니다.


둘 다 식사시간에 가면 무조건 30분이상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주말에는 식사시간을 피해서 가도 대기표 받아야 할 꺼구요.


꽤 오래 되었긴 해도 아마 이 날도 30분은 기다린것 같습니다.

참고로, 본점보다는 강문점이 자리가 더 협소합니다.



번호표를 받고 4~50분 기다리다, 겨우 자리에 앉았는데 미리 주문을 해서인지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비주얼... 죽음입니다.

아이들이 넘어갑니다. ^^


맛있는 녀석들의 문세윤이 와도 한 입에 베어 물수 없는 두께의 버거입니다.

저도 입이 꽤 나 큰 편이라 시도를 몇번 해 보았는데 턱도 없습니다.

턱이 정말 빠질 뻔 했습니다.


턱 하고 한 입 베어 먹을 수 없다는게,

그게 좀 아쉽네요...



모짜렐라 치즈 버거입니다.


비주얼...

죽음입니다


어떻게 치즈만 저렇게 녹여서 버거에 쏙 넣을 수 있는지 좀 신기합니다. 

야채들은 모두 차고 신선합니다.



베이컨 버거입니다.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노릇한 빵의 색과

분홍빛깔의 베이컨,  고동색의 패티,

신선한 야채의 녹색과 투명한 백색의 양파... 


재료의 궁합과 색깔의 조화가 이 보다 뛰어난 음식이 있을까 합니다. 



몇번을 봐도 멋진 단면입니다.


보통 버거처럼 한 입으로 먹기는 불가능한 두께라 어쩔 수 없이

컷팅해서 먹기로 하고 잘랐습니다.


신선하기 이를데 없는 야채가 엄청남 양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양상추는 통으로 잘라서 넣은 것 같아 보입니다.


다른 수제거버집보다 폴앤메리가 훌륭한 점이

소고기 패티의 맛도 훌륭하지만

 양을 아끼지 않는 이 신선한 야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컷팅한 조각을 포크로 찍어

접시에 있는 소스를 쓱 묻여서 먹어야 합니다.


나쁘진 않지만, 

충분히 훌륭하지만,

조금 아쉽네요


버거는 두 손으로 들고 한입 베어무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아쉽습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잘라서 포크로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맛은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저 신선한 야채와 소스가 패티와 같이 입에 들어가면

그냥 미소가 지어집니다.

행복한 순간인거죠 ^^




후렌치 후라이도 한 접시 시키면 꽤 푸짐하게 나옵니다.

많이 짜자도 않고 갓 튀긴 상태로 바로 나오기 때문에

맛도 훌륭합니다.


아이들은 버거도 좋아하지만 역시 초딩들이라 

감자튀김에 손이 더 가나 봅니다. ^^



약간 가리긴 했지만 

아이들이 제 블로그에 처음으로 출연합니다.


꽤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훨씬 더 자랐습니다.



오래된 기름맛도 나지 않고 주문하면 그때 튀기기 때문에

맛과 양도  모두 가격대비 훌륭하다 하겠습니다.




버거를 2개 시켰더니  아이들이 좀 아쉬워 해서

후식(?)으로 시킨 

허니 브래드.


저와 와이프는 딱 한 입 먹고 포크를 내려놓았습니다...

사진으로 보는거라 달리 식신들입니다.


버거 전문점임에 불구하고

이 것 또한 충분히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강릉에 여행오시거나 들리실 일이 있으면

한번 방문해 보셔도 후회하지는 않을 곳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버거 좋아하시는 분들 

(싫어하시는 분이 있을까 합니다만...)

충분히 만족하실 꺼라 생각합니다.


단,

휴무일과 시간을 잘 체크해서 가셔야 된다는 점

꼭 명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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