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킷 또한 몇 년전(수출규제 전) 일본 여행 때 Get해온 것 중의 하나입니다.

 

한 동안 못 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본의 아니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 근래에 경트럭이나 대공포를 만든다고 육상무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전차를 만들어 본 지는 한참 되었는데요.

 

오랜 맛에, 그것도 2차 대전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고 상징성을 띈 무기 중 단연코 제일 앞에 나올 수 있는

모든 연합군 전차와 보병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독일전차의 상징, 티이거 1 전차를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최종 결과물. 첫 동계도색이라 어색한 부분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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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전차 티거 - 나무위키

[ 펼치기 · 접기 ]전간기 차량포드 Tf-c, 오스틴-푸틸로프O, 제프리-포플라프코O, 가포드-푸틸로프O, 에르하르트 E-V/4O, 피어리스O, 피아트-이조르스키O, 푸조O, 카든 로이드 Mk.VIO, 르노 FT-17O, 르노 M26

namu.wiki

티이거가 등장하는 전쟁영화는 많지만,

그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는 브래드 피트가 미육군 전차 '셔먼'의 전 차장으로 나오는 '퓨리'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 기동하는 티이거가 실물로 등장하며,

그 외 영화에 등장하는 전차들(판터, 4호전차, 하노마그등)이 대부분 실제 기동되는 실물을 등장시켜 고증을 최대한 충실히 재현한, 그야말로  밀덕을 위한 영화입니다.

 

전차전의 모습을 정말 사실적으로 재현했을 뿐 아니라,

영화 중간에 티이거와 셔먼 전차부대가 대결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티이거가 가지고 있는 위력과 그 공포감을 전차전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보여줍니다.

잠시 그 장면만 감상해 보시죠.

이 영화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일본 여행 때 우연히(우연을 가장한 계획된) 방문한 샾(요도바시 카메라)

국내 판매 가격보다는 1/3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낼름 집어왔습니다.

 

 

도색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동계형 도장을 시도해본 터라,

시행착오와 실수가 많았던 킷이었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포스트는 조립편과 도색편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입니다.

지금 봐도 너무나 멋진 디자인

70년도 더 지난 모습이지만, 디자인적으로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현대의 전차들과 비교해보아도 0.1%도 꿀리지 않는 멋진 디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델은 극초기형모델입니다. 

티이 거모 델은 특히, 생산주기에 따라 전차의 모습과 도색, 데칼의 종류까지 크게 달라지니 킷을 선택하거나, 조립 도색 시 각별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1997년 생산된 킷입니다.

최근의 최신 금형으로 제작된 부품보다는 못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부품의 사출 상태나 조립 시 단차/유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양호합니다.

 

타미야 제품의 경우 90년대 후반 이후 생산품은 품질면에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80년대 생산된 금형제품의 경우에는 그 품질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 반면에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킷을 German Gray로만 도색하다 보니 지겨워서  

이번에는 과감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동계형 도장으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투입된 시기와 지역에 따른 도장 종류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동계형 도장은 1994년 겨울 동부전선(소련)에 투입된 전차의 도색방식입니다. 

 

전쟁 말기의 독일은 동부전선에서 극심한 물자 부족 상태를 겪었었는데, 아프리카 전선과 서부전선에 투입된 전차와 무기들이 상당 부분

이 동부전선에 투입(재사용)되었고, 이전 활동지역에 따라 원도장색이 German Gray 또는 Desert yellow로 나뉘게 됩니다.

 

킷 박스에는 동계 도장색이 벗겨진 틈으로 사막 색인 Desert Yellow 색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전차는 아프리카 전선에 투입된 전차임을 보여줍니다.

 

 

 

킷의 부품 사출 상태는 양호합니다. 부품의 디테일이 잘 표현되어 있고

작은 부품들도 비교적 쉽게 커팅할 수 있도록 부품과 런너의 간격도 적당합니다. 

 

예전 금형 특유의 부품 수축 방지 마크도 보이지 않으며,

접합선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전에 조립했던 88m 대공포 킷과는 그 부품의 수준이 많이 납니다. 

yonguri.tistory.com/67?category=794275

 

프라모델 조립기 - 타미야 88mmGunFlak36/37 독일 - #1

프라모델이란 카테고리로 블로그에 올릴까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블로그의 정체성이 지금도 희미하지만 더 희미해질까 봐 한 고민인데요...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사실 개발 관련된 내용으

yonguri.tistory.com

 

 

 

 

바퀴조립...

전차조립에서는 가장 지루한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빠질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하죠.

 

연소 배출구(exhaust)

 

에어클리너 파트

에어클리너 부분의 파이프는 천 재질로 실제 파이프의 구불구불하고 형태와 질감을 잘 재현해놓았습니다.

 

티이거 전차의 특징중 하나인 에어클리너 부분과 듀얼 머플러(?)의 모습입니다. 

 

포탑(Turret)

포탑의 경우, 부분적으로 내부 디테일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사실 상판을 접착제로 덮어 버리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이 정도만 재현되어도 충분할 것 같은데요.

 

정말 사실적인 내부를 표현하고 싶다면 '아카데미'에서 발매한 '내부재현용(Interior Model)' 버전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포신 부분은 5~10도 정도 가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티이거 특유의 포탑 뒤 부분의 원형 모양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캐터필러와 사이드 가드를 제외하고 모든 조립이 끝난 상태입니다.

사이드 가드는 캐터필터 조립 이후에 붙이는 게 훨씬 수월합니다. 

 

전차병을 태우기 위해 해치는 개방된 상태로 조립했습니다.

직선과 곡선의 조회를 잘 보여주는 티이거만의 Turret 디자인입니다. 

 

 

 

전체적인 디테일이 아주 잘 살아있는 킷입니다. 

 

뒷부분도 티이거 특유의 디자인이 잘 드러난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조립과정에 어려움이나 단차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조립 난이도도 적당한 편이었고, 접합선 수정 등의 작업도 시간을 많이 뺏을 만큼 빈번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캐터필러 연결과 도색이 남았습니다.

다음 도색편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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