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연재는 무기한 중단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연재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혹 아베가 무릎꿇고 잘못 했다고 싹싹 빌면 모르겠지만요...
지금까지 쓴 글은 일단 남겨두려 합니다. 그래도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라...

 

일본 로컬 까페의 커피맛을 경험하다. - 덴노지 공원 까페 - SPOONBILL 

생각지도 못했던 훌륭한 점심식사를 하고 덴노지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덴노지 공원은 하루카스 빌딩에서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를 보시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천천히 걸어가면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소화도 시킬 겸, 근처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덴노지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보이는 풍경들은 한국에서도 익숙한 풍경들이다. 

숙소인 하루카스 빌딩에서 덴노지 공원으로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고가도로입니다.

덴노지 역으로 들어오는 지하철과 철로들이 보입니다.
덴노지역도 오사카의 역중에서는 꽤 규모가 큰 역이라 여러 노선들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지하철은 그 중에 오사카 순환선으로 보입니다.

이 지하철로를 건너면 바로 덴노지 공원입니다.

생애 첫 일본여행에서 로컬 커피를 맛본 곳이 여기 덴노지 공원안의 'SpoonBill'이라는 카페였습니다.
덴노지 공원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좌측편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였나 ?)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찾기는 매우 쉽습니다.

https://tabelog.com/en/osaka/A2701/A270203/27087896/

SPOONBILL  카페정보

 

SPOONBILL - Tennoji, Abeno/Cafe [Tabelog]

SPOONBILLCheck out the information about Cafe restaurants in Tennoji, Abeno at Tabelog! It's full of real information like reviews, ratings, and photos posted by users! It also has enough detailed information like maps and menus.

tabelog.com

 

커피와 같이 시켜본 몽블랑 케이크, 달랑 이 사진 하나만 남아있다.

사진을 뒤져보니 이 까페에서의 사진은 이 몽블랑 케이크 사진 하나와 아이들이 나오는 사진,
달랑 두 장만 남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까페가 너무 예뻐서 구경하느라,
커피맛이 너무 좋아서 그 맛을 음미하느라,
사진찍는 걸 깜박한 것 같습니다.

덴노지 공원에 들어가서 둘러보다,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아무 기대없이, 그냥 예뻐 보여서 들어간 까페였는데요.
스푼빌이라는 이름도 독특했구요.

커피맛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저는 핫 아메리카노, 와이프는 핫 라떼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아메리카노는 400엔대, 라떼는 500엔대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일본의 로컬까페의 커피가격은 이 정도 수준입니다. (스타벅스 가격정도입니다.)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자체 블랜딩한 원두를 쓰는것 같았는데,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신선한 원두향과 쓰지않는 쌉쌀한 뒷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커피 마시면서 계속 그 맛에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게를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한것 같았네요.
위의 저 작은 케이크는 '몽블랑 케이크'라고 한다네요...
가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꽤 비쌌던것 같습니다. 커피한잔 가격은 했던것 같아요. 350엔정도

밤(먹는 밤)을 주 재료로 하는 디저트류로 원산지는 유럽, 이탈리아에서 후식으로 처음 만들어진 케이크인데
유달리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AA%BD%EB%B8%94%EB%9E%91_(%EB%94%94%EC%A0%80%ED%8A%B8)

 

몽블랑 (디저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몽블랑(Mont Blanc, 이탈리아어: Monte Bianco / 몬테 비앙코)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만들기 시작한 케익의 한 종류로 밤을 주재료로 만드는 디저트의 한 종류이다. 이름의 유래[편집] 테츠야 몽블랑 디저트 몽블랑은 프랑스어로 "Mont Blanc"이라 하는데, 하얀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몽블랑산은 알프스산맥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의 이름이기도 하며, 이 산맥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걸쳐

ko.wikipedia.org

SPOONBILL 위치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덴노지 공원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사진으로는 못 담았지만, 우리가 갔을때도 각종 야외행사들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었고,
일본 지역주민들도 많이 와서 휴식과 여가시간을 보내는 유명한 공원입니다.

시간상 덴노지 동물원은 가보지 못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훌륭한 커피맛을 경험하고 공원에서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하루카스 전망대를 가기 위해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오사카의 저녁노을과 하루카스300 전망대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하루카스 전망대와(60층) 우리가 묵을 숙소(49층)가 있는 하루카스 빌딩이 보입니다. 
그 아래로는 덴노지 역 입구가 보입니다.

저녁이 되면 저 건물의 꼭대기로 올라갈꺼라는 생각을 하니 아찔합니다.
그리고 꼭대기에서 불과 11층 밑이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라는게 더 아찔하네요. 실제로 이렇게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돈이 많은 사람들이겠죠?)은 괜찮은 걸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저 숙소에서 묵은 2일 동안 49층이라는 높이에 적응을 못해 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뭐 계속 살다보면 적응이 되는 거겠죠?. 전망이 끝내주는 것을 빼고는 여행의 목적으로 하루,이틀 묵기에는 저 같은 일반서민들은 꽤나 적응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높이에 꽤나 힘들어 했습니다. 

오사카의 랜드마크 중 하나, 하루카스 
저녁으로 가는 오후 시간대의 오사카 풍경.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하루카스300에서 오사카 야경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들어온 이유는
방에서 즐길 수 있는 오사카의 '저녁 노을'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체크인을 할때,
안내해 준 호텔 직원분이 알아 들을 수 있는 영어로 매우 친절하게 이 방에서는
몇시부터 몇시까지 어떤 방향으로 노을을 볼 수 있다. 꽤나 멋진 풍경이라다고 안내를 해주셔서 그 노을을 보기 위해 조금 일찍 들어온것이죠.

이 사진보다는 100배는 더 감동적인 저녁노을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이 높이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저녁노을의 감동이 전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 모두 저녁노을이 사라지지 전까지 넋이 나가서 보고 있었습니다.

호텔직원분의 말대로
안 봤으면 후회할만큼 멋지고 감동적인 저녁노을이었습니다. 49층이라는 높이가 주는 감동이겠죠.

아래 사진 두장으로 좀 더 감상해 보시죠

숙소로 일찍 들어온걸 전혀 후회하지 않을 풍경
개와 늑대의 시간. 도심 곳곳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해가 완전히 저문 직후

 

해가 완전히 저물고 난 후 저녁을 맞이하는 도심의 풍경도 멋집니다.
하나 둘씩 건물과 도로에 조명이 켜지고 차량들의 불빛도 어두어진 도시에서 도로를 따라 하얀선으로 만들어 줍니다. 도시가 완전히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네요. 옷 갈아입는 모습을 다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

역시나 높이가 주는 감동은 큽니다. 
이런 풍경은 여행을 많이 다녀도 쉽게 경험할 수는 없는 것들입니다. 눈이 호강하네요.

그 높이의 감동을 좀 더 느끼기 위해 하루카스300 전망대로 갑니다. 
일본여행 첫날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하루카스300 전망대

하루카스300전망대로 가기위한 전용엘리베이터 입구, 표를 보여주고 입장해야 한다.

숙소에서 하루카스 전망대를 가기위해 타야 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우리가 묵고있는 숙소는 49층, 전용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은 16층,
33층을 다시 내려갑니다. ㅎㅎ

숙소예약을 할때 이벤트인지, 패키지할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무료로 전망대 입장을 받았다고 해서 돈 한푼 더 들이지 않고 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쪽으로는 정말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신 와이프님입니다.

참고로 하루카스300 현장에서 구입할때의 일반티켓 가격입니다.

  • 어른(18세이상):1,500엔
  • 중・고등학생(12~17세):1,200엔
  • 초등학생(6세~11세):700엔
  • 유아(4세이상):500엔

하루카스300의 '300'의 의미는 300m높이라는 뜻입니다.

60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기억으로는 16층에서 60층까지 몇초 걸리지 않았던것 같습니다...사진은 없지만
엘리베이터안은 천정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 올라가는 속도를 조명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숙소보다 조~~금 더 높은 View. 큰 감흥은 별로...
11층 높이의 차이

사실 묵고 있는 숙소가 너무 높은데다 보니
전망대에서 보는 야경에 놀라거나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저녁노을부터 야경까지 숙소에서 충분히 구경을 한 터라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던 것 같네요

다만, 오사카의 야경을 360도로 돌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구경하는 상품- 몸에 로프를 묶고 난간을 걸어가는....-도 있는 걸 보았는데
생전에 절~~~~~대 그런짓(?)은 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돈을 준다고 해도 하지 않습니다. ^^

58인가 59층에  있는 까페

전망대에서 한 바퀴 돌고 난 후,
아래에 보이는 카페를 갔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높고 (당연하겠죠, 58층 스카이뷰인 까페이니)
덴노지 공원에서 너무 맛있는 커피를 마셔서 그냥 구경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첫 일본여행의 첫날이 끝나가고 있습니다...만
뭔가 아이들이 아쉬워 하는 것 같아서 일본의 잡화체인점중 하나인 'Loft'를 잠시 갔다 와 보기로 합니다.

일본여행의 목적중에 하나가 아이들이  캐릭터샾을 방문하는 거였는데
마침 근처에 로프트샾이 있는게 확인이 되어서 1일차 일정을 마무리하기전에 잠시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아베노 로프트 위치 

여기도 하루카스 빌딩에서 걸어서 15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베노 로프트는 오사카에 있는 지점중에서도 규모가 큰 지점입니다.  
건물 1~4층까지인가 모두 로프트 매장입니다.

덴노지에서 숙소를 정했다면 꼭 한번 들려볼만한 곳 입니다. 

아이들을 발걸음을 멈추게 한 캐릭터 스탬프

 

아이들의 최애 캐릭터. 토토로의 스탬프

이 토토로의 스탬프는 정말 저도 탐이 날 정도로 
스탬프 하나하나가 매력적인 그림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비쌌습니다.
다른 캐릭터들보다 토토로는 일본에서도 가격이 더 높습니다. 똑같은 사이즈의 다른 캐릭터 스탬프보다 20%정도는 더 비싸더군요.
가격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저 스탬프 세트가 우리나라 돈으로 2~3만원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사려고 열심히 모아서 환전한 돈이 있는데 너무 쎈 가격에 만지작거리기만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 중 하나인 리락쿠마, 3일차 교토에서 리락쿠마 샾을 방문합니다. 

스탬프의 퀄리티가 정말 뛰어납니다.
이 스탬프들은 모두 'Made In Japan'이더군요..


이로써 나름의  1일차 일정 ( 사실 계획된 일정이 있지는 )이 모두 끝난것 같습니다.
식사, 커피, 풍경, 쇼핑 가족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첫 날이었습니다.

2일차는
이 여행의 제일 큰 목적, 대망의 '유니버셜 스튜디어 재팬' 방문과 그 사이의 인생 튀김집 '쿠시카츠'에 대한 이야기인데
다음 포스트글로 찾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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